연합사 부사령관으로선 최초, 12~18일 호주 방문
역내 대표적 가치공유국, 군사협력 강화 좋은 계기
[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군사령부는2023년 11월 2일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제31대 연합사 부사령관 강신철 대장의 취임 환영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취임사 하는 강신철 부사령관. 사진=한미연합군사령부 제공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연합사 부사령관 강신철 대장이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연합사 부사령관의 호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 부사령관의 이번 호주 방문은 그레그 C. 빌튼 호주군 합동작전사령부 사령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연합사 관계자는 "호주는 6·25전쟁 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한 우방국이자 유엔사 회원국이면서 역내 대표적인 가치공유국가"라며 "부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호주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사령관은 호주 국방부, 합동작전사령부, 해군 함대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부총리 겸 국방장관, 국방총장, 해군총장 등 호주군 주요 인사와 만나 군사협력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 부사령관은 호주 전쟁기념관 한국전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6·25 전쟁 당시 영연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가평전투'를 기념하고자 호주 왕립군사학교 내에 만들어진 '가평중대'를 방문한다. 또 참전용사 초청 오찬을 통해 호주군의 희생·헌신에 사의를 표하기로 했다.
호주는 한국전쟁(6·25전쟁)에 1만7164명을 파병했고 수적 열세에도 적군의 반격을 저지하며 치열하게 싸웠고, 전투 도중 12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40여 명이 산화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 1일에도 한·호주 양국은 멜버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의’를 열고,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국방·방산,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또 양측은 최근 국방·방산 협력이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앞으로 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장관급에서 정례적으로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가 유일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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