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진행된 승마 체험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0일 강서구 렛츠런파크에서 천가초 늘봄학교 참여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말 산업 직업 체험 늘봄’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체결한 부산교육청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승마 체험 형태의 학습형 늘봄이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7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11차례에 걸쳐, 매회 교당 20여명의 늘봄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은 마방 투어, 승마 체험, 오감 체험, 수의사 직업 체험 등 말 관련 체험활동을 한다.
시교육청은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차량도 지원한다.
지난 10일 첫 프로그램에 참여한 천가초 학생들은 “말이 너무 커서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만져보고, 먹이도 주고, 청진기로 숨소리도 들어보니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말에 올라타 보니 내 키가 매우 커진 것 같고, 말이 걸을 때마다 나도 같이 움직이는 기분이 들어 신기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부산만의 특별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동물을 매개로 한 힐링 체험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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