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통계청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지난 1분기 전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제주의 물가상승률은 2.3%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고물가에 닫힌 지갑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물가상승률은 3.0%로 나타났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오른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거셌던 지역은 전남(3.4%)이었다.
부산(3.3%), 인천(3.3%), 광주(3.2%), 서울(3.1%) 등도 전국 평균 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았다.
제주(2.3%), 대구(2.7%), 충남(2.7%), 세종(2.8%), 전북(2.9%), 경기(2.9%), 강원(2.9%) 등은 2%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고물가에 소비가 줄었다. 전국 소비(소매판매)의 경우 인천(0.4%), 세종(0.1%)에서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15개 시·도에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전국은 전문소매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1.8% 줄었다.
지역별로 울산(-6.8%), 경기(-5.5%), 전북(-5.3%)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세가 컸다.
건설업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1분기 전국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18.8% 줄었다. 특히 울산(-87.4%), 광주(-69.8%), 충북(-63.7%) 등은 기계설치,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 급감했다.
수출은 호조세다.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선박,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세종(34.8%), 경기(28.0%), 강원(25.2%)은 기타 화학제품, 메모리 반도체, 전기·전자 기타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생산, 고용 호조세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5.8% 늘었다. 경기(30.9%), 인천(22.8%), 세종(6.0%)은 반도체·전자부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강원(-8.2%), 충북(-6.3%), 제주(-4.7%)는 전기·가스업,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세종(-3.9%), 제주(-3.0%), 충남(-2.4%)은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도소매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으나, 인천(5.9%), 울산(2.8%), 광주(2.7%)는 운수·창고, 부동산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고용률을 보면 전국은 61.6%로, 30대, 40대, 60세이상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0.4%p 상승했다.
시도별 인구순이동은 경기(1만3152명), 인천(9681명), 충남(4936명) 등 5개 지역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경남(-6277명), 경북(-3273명), 대구(-3031명) 등 12개 지역은 순유출을 보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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