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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올해 방산수출 200억달러 달성 노력 순항"

방사청장,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참석…지난달부터 잇단 수출 낭보

[파이낸셜뉴스]
방사청 "올해 방산수출 200억달러 달성 노력 순항"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사진=뉴스1
방위사업청은 올해 목표 방산수출 계약액으로 설정한 200억달러 달성을 향한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6~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DSA에는 올해 세계 60여개국에서 1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와 FA-50·천무·천궁 등 수출 추진

석 청장은 DSA에서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해 5월 계약된 FA-50 경공격기 1차 수출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2차 수출방안을 논의했다. FA-50의 수리 등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를 말레이시아에 구축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양국 업체간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향후 천무 및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등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협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16억4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 상당의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에 대한 총괄계약 및 124억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 체결과 2023년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26억7000만달러, 약 3조4000억원)을 체결한 후 5개월 만의 성과였다.

방사청은 "이는 폴란드 신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한국과 폴란드 간에 체결된 무기체계 계약"이라며 "여전히 양국 간의 협력관계가 공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올해 방산수출 200억달러 달성 노력 순항"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4월 22일 오전 방위산업 현장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 다리우스 우코프스키 폴란드 안보실 부실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방산협력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필리핀과 KF-21·FA-50·잠수함, 베트남과는 K-9 정보 공유 협력 논의

석 청장은 또 DSA에서 필리핀 주요 관계자와도 만나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분야별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필리핀 측이 관심을 보인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FA-50, 잠수함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베트남이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K-9 자주포에 대해선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일 STX와 현대로템은 페루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 중순엔 페루 육군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기업 지위도 확보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7일 페루와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총 4억6000만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방사청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첨단기술 역량 확보, 운용·정비(MRO) 시장 진출 및 연동 무기체계의 패키지형 수출 등 신(新) 수출영역 개척,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방산분야 금융지원 확대' 등 수출 지원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중장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강조했다.

방사청 "올해 방산수출 200억달러 달성 노력 순항"
2022년 11월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