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공학전문대학원 설립 업무협약 체결
구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시너지 효과
이철우 경북지사, 이건우 DGIST 총장, 김장호 구미시장(왼쪽부터)이 13일 경북도청 K창에서 'DIGIST 공학전문대학원(이하 DGIST 경북 구미캠퍼스)을 구미시에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경북도·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구미시가 손을 맞잡고, 첨단산업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 기반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DGIST, 구미시와 손잡고 지역 첨단산업의 도약을 이끌 현장 리더형 고급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오는 2025년 7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설립키로 하고, 13일 경북도청 K창에서 'DIGIST 공학전문대학원(DGIST 경북 구미캠퍼스)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와 DGIST, 구미시는 DGIST 경북 구미캠퍼스의 조속한 개원과 입학생 확보, 지역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산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대학원 운영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 사항 등의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다.
이철우 지사는 "인재양성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카드로 산업현장의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는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GIST, 구미시와 함께 지역 산업현장의 엔지니어가 글로벌 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DGIST 경북 구미캠퍼스는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20명 내외의 입학생을 선발해 2년제 공학 전문 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코어과목(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도와 구미시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당장 지역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하고, 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학원 설립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다.
김장호 시장은 "반도체산업을 필두로 구미 5대 미래신산업 육성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다"면서 "이번 협약이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공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간 리모델링과 학생 모집을 거쳐 2025년 7월까지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DGIST는 지역기업과 연계된 DGIST 경북 구미캠퍼스 설립으로 지역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국가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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