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케이뱅크의 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원)보다 약 388% 급증한 수치다. 이번 1·4분기에 케이뱅크 고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수신과 여신의 고른 성장이 분기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이번 1·4분기에 고객과 여·수신이 동시에 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1·4분기 말 기준 고객수는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증가했다. 1·4분기 말 수신잔액은 23조9700억원으로 직전 분기(19조700억원)보다 25.7% 증가했다. 1·4분기 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6.6% 늘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활통장은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1월 100만 좌를 넘었다.
1·4분기 중 두 차례 진행한 연 10% 금리의 적금 특판, 연 5% 예금 특판 등으로 예·적금 잔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여신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등 담보대출 비중이 1·4분기 말 45%로 직전분기보다 5%p 늘어나면서 안전자산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
1·4분기 케이뱅크 아담대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늘었다. 정부 대환대출 정책에 맞춰 케이뱅크가 금리 경쟁력, 편리한 인프라를 앞세우면서 아담대와 전세대출 고객을 많이 유입한 결과다. 특히 아담대의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로 집계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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