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지난 10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신협운동 선구자 추모식을 개최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 세번째)과 참석자들이 추모식장에 앉아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가 신협 창립 64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신협 선구자 추모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중앙회는 추모식에서 한국 신협운동의 개척자인 메리 가브리엘 수녀와 장대익 신부를 기억했다.
추모식에는 김윤식 중앙회장과 전국 신협 임직원 22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신협이 자산규모 기준 아시아 1위 국제 신협 공동체의 강자로 성장하는데 신협운동 정신이 발판이 됐다면서 선구자들의 헌신과 열정을 이어나가자고 다짐했다.
신협은 1926년 선교활동을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고 메리 가브리엘 수녀가 1960년 5월 부산에 '성가신협'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가브리엘 수녀는 당시 궁핍이 극에 달했던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선과 구호가 아닌 자립과 자활이라는 신조 아래,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협운동을 전파했다. 한국신협연합회(現 신협중앙회)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2년 정부로부터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 감사패'도 받았다. 장대익 신부는 지난 1960년 6월 국내 두 번째 신협인 서울 '가톨릭중앙신협'을 세웠다.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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