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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EDCF 전문가 육성해 운용 고도화

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
"EDCF 기능 강화방안 준비 중"

수은, EDCF 전문가 육성해 운용 고도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 여섯번째)이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14차 EDCF 자문위원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14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를 14일 개최했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학계·산업계·국제기구·시민사회 등 각계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자문위원과 수은 임직원 등 20여명은 EDCF 기능 강화방안과 ODA 전문가 육성을 위한 인력양성 플랫폼 신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는 크게 증가한 EDCF 예산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EDCF 운용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우리나라 총 ODA 및 EDCF 예산은 6조3000억원, 2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35%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이날 수은은 사업 발굴기능 강화와 전문성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EDCF 기능 강화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대한 위원들의 자문을 구했다.
수은은 EDCF 사업단계별로 필요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인력양성 플랫폼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김철수 정동경제연구소 대표는 "EDCF 사업발굴기능 강화는 현지 개발수요에 부응함은 물론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기회도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국제분쟁, 기후변화위기 등 국제 개발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EDCF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EDCF 기능 강화방안을 통해 EDCF가 지원역량을 높이고 국제사회 리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