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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흔히 막말, 갑질 등을 직장 내에서 가장 두려운 것으로 꼽지만, Z세대가 꼽은 최악의 직장 선배는 '성과 가로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는 Z세대 2827명을 대상으로 '직장 사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최악의 직장 선배로 ‘성과를 가로채는 사수(44%)’를 꼽았다. 이어 ‘막말, 갑질하는 사수(18%)’ ‘책임 떠넘기는 사수(8%)’ ‘야근을 당연 시 하는 사수(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Z세대는 '성격 좋지만 배울 게 없는 사수(42%)'보다 '성격 나빠도 배울 게 많은 사수(58%)'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꼽은 최고의 사수는 '노하우 아낌없이 주는 사수(54%)'로 조사됐다. 이어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사수'가 11%로 2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수'가 9%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실수나 잘못을 했을 경우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수(54%)’를 선택한 경우가 ‘괜찮다며 다독여주는 사수(46%)’보다 높았다.
Z세대가 직장선배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역시 잘하셨네요'가 4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OO님이라면 잘할 수 있을 거예요'가 19%로 뒤를 이었고 '일찍 퇴근하세요', '실수할 수 있죠'가 1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맛있는 거 사 드릴게요'(6%), '저 다음 주에 휴가 갑니다'(4%) 등 다양한 의견도 있었다.
진학사 캐치는 설문 결과가 본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20대의 ‘실용적인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감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임도 좋지만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본인의 성과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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