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화제가 된 어린이용 우비. 출처=Ryripapa 엑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노란 오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어린이용 우비가 화제가 되고 있다. 비옷과 우산이 결합된
형태다.
15일 일본 매체 힌트팝은 "인터넷에서 기존 관념을 뒤엎은 우비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리리파파(Ryripapa)'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3일 그가 올린 사진에는 오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모양의 노란색 우비를 입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우비는 코트처럼 입는 일반적인 우비가 아니라 머리에 쓰면 얼굴까지는 가려지고 어깨에서부터 우산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형태다.
리리파파는 "이 우비는 착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양손도 자유로워서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더 안전하다"며 "날씨가 궂어도 시야 확보가 좋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 단점도 있다. 새를 데리고 다니는 것 같아 아저씨로서 부끄럽기도 했다"면서 "다들 귀엽다고 말해줬지만, 시선이 집중돼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리리파파는 우비로서의 기능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그는 "비가 많이 올 때는 모르겠지만 보통 수준으로 내리면 전혀 문제없을 것 같다"며 "가방도 등에 멜 수 있어 아이의 가방을 들어주지 않아도 되고 아이 손을 잡기도 쉽다"고 했다.
또한 우비를 입었을때 안쪽으로 습기가 차거나 더운 여름에 땀이날 염려가 없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 게시물은 15일 현재 조회 수 770만회를 기록하며 '좋아요' 15만개 이상을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어른용도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UFO와 비슷하다", "눈에 띄기 때문에 교통사고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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