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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만들고 모내기, 벼 품종은 '청렴미' 울산시청의 이색 변신

김두겸 울산시장, 농업인, 시민대표 등 30명 직접 모내기
논 3개, 오두막, 실개천 등으로 조성돼
미꾸라지와 우렁이 풀어 친환경 재배
청렴한 공직 사회 조성에 앞장

논 만들고 모내기, 벼 품종은 '청렴미' 울산시청의 이색 변신
울산시청 정원 일부를 개조해 조성한 논에서 16일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농업인, 시민대표 등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청 마당에 ‘논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16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농업인, 시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를 진행했다.

모내기가 실시된 곳은 기존 시청 정원 일부 이용해 조성한 전통 논이다. 논 3개(210㎡), 원두막, 실개천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시민들에게 나락이 익어가는 모습과 농경 체험을 통해 청렴의 의미, 먹거리의 소중함과 더불어 잊혀가는 우리 옛 추억의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논 만들고 모내기, 벼 품종은 '청렴미' 울산시청의 이색 변신
울산시청 정원에 조성된 논에서 16일 김두겸 울산시장, 농업인, 시민 대표 등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모내기를 실시하고 있다. 총 210㎡ 면적의 이 논은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하기 위해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함께 방생됐다. 사진=최수상 기자

모내기에 사용되는 벼는 '청렴미'로 이름 지어졌다.

‘청렴미’는 울산 공직자가 청사 내에서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모내기에서는 멥쌀, 흑미, 찹쌀 3가지 모종이 심어졌고 친환경 농법의 일환으로 미꾸라지와 우렁이도 함께 방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사 내 생활 정원에 논을 조성하고 ‘청렴미’를 키워 시민께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청렴미’를 통해 울산시 전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청렴으로 더 크고 당당한 울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