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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한·중 관계 업그레이드 해야…원자재·핵심광물 등 협력 강화"

최상목 "한·중 관계 업그레이드 해야…원자재·핵심광물 등 협력 강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중국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주임과 서울-북경간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경제장관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은 코로나 위기 이후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호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오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인 2022년을 기준으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규모는 각각 역대 최고인 약 49배와 72배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교역 품목의 다변화와 배터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 증가 등 교역·투자 관계의 질적 개선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며 "지난 성장과 발전 경험을 토대로 협력 관계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크게 △공급망 협력 △무역·투자 협력 강화 등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공급망 관계는 넓고 깊은 양국 관계만큼 촘촘히 이어져 있다"며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공급망 및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가 이러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 양국 기업에게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한-중 간 협력 강화는 역내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공고히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