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기업 타타모터스와 글로벌 협력 파트너십 구축
타타모터스 관계사 및 벤더사로 협업 분야 확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서 글로벌 금융파트너 역할 강화
우리금융그룹 CI.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인도 국민기업 타타모터스와 손잡고 인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화한다. 미·중 패권전쟁이 지속되면서 인도가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은 타타모터스와 협력을 통해 우리금융이 진출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타타모터스 최고 경영자 겸 타타대우상용차 회장인 기리쉬 와그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지난 1868년 설립된 인도 최고 기업으로, 타타그룹의 매출액은 1280억 달러(약 172조288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타타모터스는 그룹 매출액의 3분의 1 규모인 420억 달러(약 56조5400억원)를 실적으로 내는 핵심 계열사로, △승용차 △유틸리티 △트럭 △버스 등 자동차 제조 및 친환경,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 내 상용차 1위, 승용차 톱3위 등 인도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영국 △한국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국가 등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계열사 우리금융캐피탈를 통해 타타모터스와 각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12월 타타대우상용차와 ‘전략적 전속금융 계약’을 체결하고 타타대우상용차 특화 금융 상품도 출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타타모터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리금융이 진출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또 기존 국내 자동차금융 부문에 집중된 협업 분야를 타타모터스 관계사와 벤더사까지 포함해 타타모터스의 글로벌 금융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은 “인도에는 ‘우리는 타타의 소금을 먹는다’는 관용구가 있을 만큼 타타그룹에 대한 인도 국민의 성원과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금융과 타타모터스의 협력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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