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양찬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4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특히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1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기저효과로 실업자가 8만1000명 늘며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29만2000명)가 가장 많이 늘었다.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000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 10만1000명 감소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1000명(10%) 증가한 88만5000명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 2023년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취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작용으로 실업자는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며 "두 해 이상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