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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금자리 필요하세요...광명 주거복지센터가 도와드립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 민관 협력 통해 주거 상향 및 집수리 지원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 비적정 거처 거주자 적극 지원


새 보금자리 필요하세요...광명 주거복지센터가 도와드립니다
광명시 드림하우스 봉사단원이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의 가구에서 도배 봉사를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 비적정 거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광명판 드림하우스' 사업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70대 A씨는 배우자와 결별하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긴 채 1칸짜리 반지하에서 지내오다 최근 광명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10년 전 암 수술로 노동력을 상실해 공적지원으로 생활하며 고물과 공병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된 삶을 살고 있던 그는 지상 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주방을 갖춘 집을 새롭게 얻게 됐다.

A씨는 더 나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지원하는 LH 임대 자격 신청을 요청했고, 시 주거복지센터는 A씨의 임대자격 신청을 돕는 것은 물론, 시가 추진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로 정해 입체적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쪽방, 고시원 등 비정상 거처에 3개월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거지원 정보가 부족하거나 이주 과정을 홀로 감당할 수 없어 주거 상향을 포기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광명판 러브하우스'다.

센터는 우선 A씨와 함께 마땅한 주택을 물색했고 지상 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주방을 갖춘 집을 구할 수 있었다.

특히 이삿날에는 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A씨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줄 드림하우스 봉사단이 참여해 이틀 동안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고 싱크대를 새로 들이는 등 보금자리를 새 단장했다.

시는 주거 상향 지원사업 예산으로 A씨에게 TV와 식기 등 살림살이도 지원했다.

새집에 입주한 A씨는 "이사에 이렇게 도움을 주어 고마운 마음뿐이다"며 "이 마음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드림하우스 봉사단 이현재 회장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집수리 봉사를 지원한 가구가 이제 곧 100가구를 넘어간다"며 "광명시 주거복지센터 주거 상향 대상자의 집수리 봉사에 참여해 매우 보람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A씨가 다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시 특화사업인 '내집애(愛) 지원단'을 통해 후속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시가 도입한 이 사업은 주거 상향을 지원한 후 다시 주거 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사후 관리하는 사업이다.

월 1회 가정에 방문해 주거 안정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박승원 시장은 "취약계층 돌봄 강화에 힘쓰고 있는 광명시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약 4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8가구가 신청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전화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하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은 거처로 방문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