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4.10 총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가 공천관리위원회와 면담을 실시했다. 다만 TF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면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훈 TF 위원장은 17일 비공개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관련해선 전혀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상의해 비례 관련 내용을 담을지 자체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내부에서) 시스템 공천을 어떻게 더 이어나갈지 시작은 총선기획단부터 총선의 룰을 정했고 공관위가 만들어지면서 몇가지 새로운 룰들이 들어오는 과정, 특히 국민추천재와 중진 현역들의 전략적 재배치 의사 결정 과정과 평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외부 공관위원들의 전원 불참에 대해 "오늘 참석하지 않은 7분들이 참석할 의지가 있다면 공천 관련 미팅을 7번 더 할 의지도 있다"며 인사청문회 일정 관계로 불참한 장동혁 의원에 대해선 5월 말에 실시한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의 면담 계획에 대해 조 위원장은 "아직 없다"며 "비대위원장이셨고 당의 최고 지도부를 운영했던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맞다. 저희가 할 숙제를 다 마치고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위원장 입장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실 입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민감한 질문들도 나왔다"며 "속기록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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