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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체류 외국인 보험가입률 41%, 보험업계 기회"

보험개발원 가입통계 분석 결과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 수가 19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030세대 장기체류 외국인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국내 보험 산업에 신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보험상품 확충 및 보험 가입 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채널 확보 필요성도 제기됐다.

19일 보험개발원이 세계인 주간을 맞이해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가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단기체류(90일 이내 여행 등)를 제외한 외국인은 191만명으로 지난 2022년 말(169만명) 대비 13% 증가했다. 단기체류자까지 포함할 경우 260만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약 5.0%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연령대의 장기체류 외국인은 2018년 85만명에서 지난 3월 93만명으로 늘어나 가망고객(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찾고 있는 국내 보험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보험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약 69만명(2022년 기준)이었으며 보험가입률은 41%(내국인 86%)로 집계됐다. 절대 규모는 아직 작지만, 시장 잠재력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