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출근길에 복권을 사기 위해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을 구입해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은 제52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당첨자 A씨는 출근길에 복권이 사고 싶어서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정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
그는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 5000원과 스피또 2000, 2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직장에 출근해 스피또 복권을 확인했다.
복권을 확인 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처음에 10억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고,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며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더니 총 20억 당첨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나도 기뻤고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났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절반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녀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피또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복권으로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가 구매해 1등에 당첨된 스피또2000의 경우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6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당첨금은 1등 10억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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