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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장→음식점' 김호중 또다른 차량 메모리카드도 사라졌다

경찰 "수사자료로 큰 의미 두지 않는다"

'스크린골프장→음식점' 김호중 또다른 차량 메모리카드도 사라졌다
[서울=뉴시스] 김호중.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씨(33)가 사고 당일 대리기사를 불러 이동한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의 BMW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메모리카드를 확보한 바 없고, 수사자료로서 가치판단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고를 낸 지난 9일 이 차량을 이용해 서울 강남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당시 김씨가 차량을 운전하는 대신 대리기사를 불렀다.

김씨는 스크린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 래퍼 출신 가수 등 4명과 맥주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BMW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 식당에서도 유명 개그맨과 저녁식사를 하며 소주 7명, 맥주 3명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3차로 집에서 400여m 떨어진 유흥주점에 들렀다가 귀가 후 차를 몰고 나와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김씨는 사고 당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사고 당일 김씨 대신 허위 자수한 김씨 매니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