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왼쪽)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오른쪽)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함께 소환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21일 김 사령관을 재소환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4일에도 김 사령관을 소환해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공수처는 박 전 단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같은 날 부른 만큼, 대질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전 단장은 채 상병 사건 책임자에 대한 초동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후 박 전 단장은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김 사령관으로부터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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