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한 기업 수와 수출액이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한 기업 수는 2만8181개로 전년(2만8389개)보다 0.7% 줄었다.
대중 수출 기업수 증감률은 지난 2020년 -5.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이후 2021년 -4.6%, 2022년 -6.1%을 기록했다.
대중 수출액은 19.9% 감소한 12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기업수는 9만7231개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수출 기업수는 광제조업(-0.1%)에서 줄었지만, 도소매(3.7%), 기타 산업(5.4%)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6308억달러로 모든 기업 규모에서 전년 대비 7.5% 줄었다. 대기업 9.4%, 중견기업 4.9%, 중소기업 3.1% 순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가 2023년 하반기에 좋았지만 연간으로 보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낮아진 것도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수입기업 수는 전년보다 5.1% 늘어난 21만7615개 였다. 수입액은 6358억 달러로 전년보다 12.2% 줄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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