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과 강나연 태화홀딩스 대표(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21일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부발전 제공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불리한 대외 여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연탄을 공급한 중견기업을 찾아 격려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 태화홀딩스 본사를 방문했다.
태화홀딩스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여성 기업인이 운영하는 유연탄 공급사다. 2013년 설립 이후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서부발전과는 지난해 유연탄 장기구매계약을 맺었고 현대제철, 포스코 등이 주요 고객사다.
서부발전은 해외업체 위주의 석탄 공급망에 국내업체가 들어오도록 장벽을 낮춰 경쟁 구도를 만드는 등 발전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태화홀딩스와 지난해 8월 유연탄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해 전체 도입물량(2023년 8월~2024년 5월) 가운데 약 2.2%에 해당하는 19만톤을 확보했다.
강나연 태화홀딩스 대표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지고 있으나 신뢰할 수 있는 구매처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석탄업체 비중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서부발전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형덕 사장은 "원화 약세나 변동성이 큰 국제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발전 운영을 위해 고품질의 유연탄을 차질 없이 공급한 공로가 크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저유황·저질소탄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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