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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없는 청년도 정착할 수 있게 농촌지역 주거·교육 지원 늘릴 것"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서천 방문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 둘러봐

"연고 없는 청년도 정착할 수 있게 농촌지역 주거·교육 지원 늘릴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21일 충남 서천 청년농촌보금자리단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충남 서천국 비인면에 있는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를 찾아 "연고가 없는 지역에 청년들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거 및 보육 등 관련 시설이 중요하며, 청년들이 농촌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연계·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3월28일 농촌 소멸 대응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새 농촌 패러다임 전환에 청년들의 역할과 기존 농촌 공간의 재창출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청년농촌보금자리 시설을 점검하고 청년 세대 입주자와 지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

청년농촌보금자리는 귀농 귀촌 청년들의 주거 보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된 사업으로, 만 40세 미만 귀농.귀촌 청년, 신혼부부이거나 가구주 연령 만 40세 미만의 1명 이상 자녀 양육 가정이 거주 대상이다. 현재까지 17개소를 선정했고 지난 2019년 선정된 4개소는 123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송 장관이 방문한 서천군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는 농식품부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청년 농촌보금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구다. 현재 총 25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입주민 중 약 37%가 초등학생 이하의 아동이다.

단지 내에서 이뤄진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자들은 현재 주거 및 보육 등 생활환경에 만족감을 표했고, 마을 주민은 "젊은 청년 세대들의 입주 만으로도 마을에 새로운 활력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장기간 방치된 고택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로 재탄생한 '카페329'도 방문했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농식품부의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일환으로 추진됐다.

송 장관은 "빈집은 농촌 소멸을 가속화하는 요인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농촌의 소중한 자산이 되므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재 관계부처와 함께 민간의 빈집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빈집은행 구축에 노력 중이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빈집을 재생하는 등 농촌 빈집 문제 해결에 지속해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