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관 활용한 수변공간 조성…아름다운 야경 선물
체류형 관광 인프라 늘려…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변모
구미시가 구미만의 색을 입히면서 블링 블링한 낭만도시로 대변신하고 있다. 사진은 금리단길 야간 조명.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회색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구미만의 색을 입히면서 블링 블링한 낭만도시로 대변신하고 있다.
구미시는 새로운 공공디자인과 지역 특색을 살린 참신한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 곳곳에 구미만의 색깔을 입히려는 시도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도시의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도시 주요 길목에는 새롭게 설치된 대형 조형물들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야간경관을 활용한 수변공간 조성, 특색 있는 관광◇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해 회색 도시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 중이다.
김장호 시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시도들이 호응을 얻으며, 무미건조했던 산업도시 구미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미의 지속적인 변화와 다채로운 매력 발산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자연과 빛, 조명이 어우러지는 수변공간과 도심 속 골목 정원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물하고 있다.
금리단길(각산 마을) 골목길과 문화광장 등에 6개의 포토존과 디자인 가로등, 시간대별 다른 로고 라이팅 연출로 거리 경관을 개선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가드닝 팀(gardening-team)을 결성하고 골목 벽면과 유휴지에 장미와 화초를 심어 생동감과 향기가 있는 마을 길을 조성했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둘레길의 벚나무에 경관조명 250개를 설치하고 민들레와 초승달, 갈대 조명 등 특색 있는 야간조명을 활용해 야경 맛집으로 소문났다.
지난 4월 구미 원도심의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개장한 낭만 야시장은 개막 당일 3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 대박을 터트렸다. 다른 야시장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색 있는 메뉴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원도심 부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의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거리인 금리단길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북 카페 거리로 조성 중이며, 전선 지중화, 보행로 개선 작업을 통해 보행자 특화 거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 구미의 교촌 통닭 1호점을 테마로 한 특화 거리 조성을 비롯해 진평동 먹자골목과 송정동 송정맛길 등 젊은 세대들의 입맛과 관심을 사로잡을 특색 있는 문화거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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