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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야, 국이 왜 짜니"…소금 없이 짠맛 높여주는 '숟가락' 개발

음식의 나트륨 이온 혀 근처로 끌어당겨
日기업, 1만9800엔에 200개만 추첨 판매

"애미야, 국이 왜 짜니"…소금 없이 짠맛 높여주는 '숟가락' 개발
/사진=기린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기의 힘으로 저염 식품의 짠맛을 높여 건강한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전기 숟가락'이 개발됐다. '일렉솔트 스푼(전기 소금 숟가락)'은 일본의 대형 음료 기업 기린 홀딩스가 20일 출시한 신제품이다.

2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인 기린홀딩스는 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짠맛 추가 숟가락'을 전날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내달 중순부터는 일반 유통 매장을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숟가락에는 미약한 전류가 흘러 숟가락에 얹은 음식의 나트륨 이온을 혀 근처로 끌어당겨 짠맛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기술이 적용됐으며 저염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숟가락 손잡이 부분에는 배터리가 들어가며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기린홀딩스는 이 숟가락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30%가량 소금을 줄인 간으로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숟가락을 직접 사용해 음식을 먹어본 아사히신문 기자는 처음에는 차이를 알 수 없었고 신경을 쓰면서 다시 먹어보니까 "짠맛이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체감에는 개인차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미야시타 교수는 미세한 전류로 '짠맛'의 근원인 나트륨 이온을 강화해주는 젓가락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 "짠맛을 최대 1.5배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