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파기 끝내고 지하 기초 구조물 공사 중
연소가스 완벽 처리.. 폐열은 기업에 판매
오는 2026년 5월 준공 예정
울산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공사 현장.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폐기자원 선순환 대표 상징 시설인 성암소각장 1·2호기의 재건립 공사가 공정률 15%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성암소각장은 총사업비 1606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5만 9445㎡, 건축면적 8064㎡, 연면적 1만 4241㎡(지하 2층, 지상 5층), 소각동, 관리동으로 건립되고 있다.
완공 후 1·2호기 소각 용량은 하루 총 460t 규모로 기존 3호기 소각 용량(하루 250t)과 합하면 하루 710t 소각처리가 가능해진다.
착공 후 현재까지 지하 터파기 및 지하 기초 구조물 공사(공정률 15%)가 한창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지상 2층 골조 공사를 완료(공정률 25%) 하고 2026년 5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성암소각장 조감도. 울산시 제공
성암소각장 1·2호기는 국가별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한 환경 규제와 지구촌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설계됐다.
소각 후 연소가스 완벽 처리를 위한 최첨단 대기오염물질 제거 설비를 구축하고 소각재 등 부산물은 순환골재로 재활용한다.
자가 터빈 발전 구동으로 전기료 절감과 재판매, 친환경 폐열회수를 통한 에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소각 과정에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공정에 폐열이 필요한 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주, 효성화학㈜, ㈜바커케미칼코리아에 시간당 100t의 폐열증기를 공급할 경우 연간 300억원의 판매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소각장 재건립 사업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1917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700명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폐기 자원 선순환 실천으로 미래 녹색성장 기조에 순응하고, 자원 선순환 선도도시 울산 조성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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