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허은아, 채상병특검 거부권 행사에 "尹, 끝내 돌아오지 못할 강 건너"

허은아, 채상병특검 거부권 행사에 "尹, 끝내 돌아오지 못할 강 건너"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끝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22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이 짙은 특검을 거부했다는 측면에서 가장 비겁한 거부권이자, 스무살 해병대 병사의 사망사건과 관련된 특검을 거부한 측면에서 가장 추악한 거부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이제 우리가 기댈 정치적 방법은 국민의힘에 남아 있을지 모를 양심"이라며 "국민의힘이 진정 안보와 국방을 중시하는 정당이라면, 해병대 병사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것에도 가장 적극적이어야 정상이다. 그래야 보수정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대표는 "이미 안철수, 김웅, 유의동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상식을 따르는 용기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국민의힘에서 그분들과 같은 양심적 의원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21대 국회 임기가 마지막 일주일 남았다"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마지막 양심에 호소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보수 정당의 가치를 돌아보면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달라"며 21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