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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등 지·산·학 뭉쳐 외국인 근로자 사고 예방

캠코 등과 '안전영상 공모전 업무협약'

부산대 등 지·산·학 뭉쳐 외국인 근로자 사고 예방
(왼쪽부터) 공흥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오진우 부산대 산학협력단 산학기획부단장, 김서중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손영기 고용노동부 과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회의실에서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안전영상 공모전'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기본안전수칙 영상과 자막 제작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대에 따르면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지난해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85명으로 전체 812명의 10.5%를 차지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교육자료 부족 등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의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와 캠코는 공모전의 기획·실행·평가 등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공모전 홍보, 공모된 콘텐츠에 대한 기술적·법적 검토 등 성공적인 공모전 개최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기본안전수칙, 중대재해 사례 및 예방대책 주제로 숏폼 등 근로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의 창작 영상을 응모하면 된다.

선정된 우수작은 전국의 건설현장에 QR코드 형식으로 배포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지·산·학 협력을 시작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의식 제고, 사고사망율 감소,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부산대의 자산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대 오진우 산학기획부단장은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