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기온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철 국내 바다 수온이 최근 30년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란 국가 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해양 계절예측모델로 연구를 진행한 '2024 여름철 수온 전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안과 내만 해역에서 평년대비 1.0~1.5도의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연안에 위치한 양식장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할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전년 대비 7일가량 이른 시기 혹은 비슷한 시기인 내달 하순부터 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인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부터 길면 9월 상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장마전선 소멸 시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세기' '태풍 경로' '냉수대' '대마난류 수송량 변동' 등 기상 등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여름 국내 연안의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온 변화를 계속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 결과를 신속히 공유해 수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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