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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재판 속 대선 경합주 7곳 중 5곳 승기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미(美) 대선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승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대선 경합주 등록 유권자 4962명(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 2곳(미시간·네바다)을 제외하고 5곳 모두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제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포인트(p), 조지아에서는 3%p 차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p, 펜실베이니아는 2%p, 위스콘신은 1%p였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1%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고 네바다에서는 47% 동률을 이뤘다.


경합주 7곳 전체로 따져봤을 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48%)은 바이든 대통령(44%)보다 4%p 더 앞선 것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주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는데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지난 한 달 동안 법정에서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해 자신을 방어(재판 출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나온 여론조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3%p,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는 4%p, 네바다에서는 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