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LG AI연구원장(왼쪽)과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이 22일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유네스코와 함께 인공지능(AI) 윤리 플랫폼을 만든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유네스코(UNESCO)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MOOC)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수현 아태지역사무소장, 이라클리 코델리 AI 윤리과장, 김은송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등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들과 배경훈 원장, 김유철 전략부문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LG와 유네스코의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AI 서울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산업·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해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MOOC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22일 AI 서울 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서울 AI 기업 서약'을 진행한 뒤 AI의 △안전 △혁신 △포용에 관해 논의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안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포괄적인 AI 안전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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