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오는 25일 시청 대회의실과 시의회 앞 광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포용도시 광주'에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교감하는 '세계인의 날' 축제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5일 시청 대회의실과 시의회 앞 광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인의 날(5월 20일)'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올해 기념식은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내국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는 ㈔광주국제교류센터(대표 신경구)가 내외국인 소통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또 장미영(광주남구가족센터), 박미향(광주서구가족센터), 다비드 씨(독일·전남대학교 유학생) 등 6명의 시민과 기관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안정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패)을 받는다.
기념식 이후에는 필리핀과 우크라이나 전통음악 등 세계 음악이 펼쳐진다.
대회의실 앞에서는 '다문화 시화전'이 열려 선주민과 이주민이 예술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장에서는 김정우 작가(만초아스튜디오)가 직접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광주시의회 1층에서는 29동의 세계 문화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캐나다·에티오피아·필리핀·루마니아 등 10개국 외국인 주민이 운영하는 △세계 문화 체험 △세계 음식 맛보기 △세계 의상 입고 인생 네 컷 등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가 제공된다. 광주문화재단은 △혐오·차별 없는 다가치 세상 △세계 민속놀이 △인디영화 등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부스를 운영한다.
오영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문화 다양성은 관용과 포용을 넘어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세계인의 날'을 맞아 광주시가 이주민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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