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뚝섬공원서 6월 1일부터 축제
수영·자전거·달리기 코스 다양
체력 맞게 고르고 완주가 목표
서울시 제공
"서울의 매력적인 한강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여 서울을 글로벌 건강활력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축제 기간에 한강을 꼭 찾아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얻어가시기 바란다."
서울시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연다.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골라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목을 완주하는 이색적인 한강 축제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준비 중인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사진)을 만났다.
김 국장은 23일 "한강은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며 길이가 41.5㎞ 달해 시민의 일상과 연결된 매력적인 도심 속 자연"이라며 "시민들은 한강을 통해 휴식도 즐기고 한강변을 달리기도 하지만 그간 이러한 한강의 매력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콘텐츠가 많지 않았다"고 운을 띄웠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는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총망라했다. 서울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고 재밌게 한강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제 현장을 찾아 평소 즐겨하는 수영을 포함한 3종 경기에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김 국장은 "한강에서 직접 수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축제를 통해 오리발, 구명조끼 등을 이용해 한강을 건너볼 수 있다"며 "세발자전거나 따릉이 등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보기도 하고, 걷거나 유아차를 끌며 한강 곳곳을 천천히 달려보는 이색적인 3종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경쟁하는 것이 아닌 '여유'와 '힐링'에 방점을 두고 2일간 완주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
한강의 6월 수온은 22.7℃로 예상되며 최근 2년간 한강유역환경청의 잠실수중보 수질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기준으로 1등급인 '좋음' 평가를 받았다. 3종 경기뿐만 아니라 한강을 오감 만족으로 즐길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 국장은 "자신의 운동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서울시민체력장'이나, 정원을 바라보며 명상을 즐기는 '한강풀멍타임', 한강 앞에서 다 함께 운동하는 '한강요가'도 체험해 볼 수 있다"며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한강드론라이트쇼', 무선헤드폰을 착용하고 댄스뮤직을 즐기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등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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