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금호 산돌 이사회 의장. 산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글 폰트(서체)의 대중화에 헌신한 석금호 산돌 이사회 의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홍익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1984년 한국 최초의 폰트 회사 '산돌타이포그라픽스'(산돌 전신)를 설립한 뒤 한글 서체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 일본에서 사진 식자기와 식자판 등을 수입해 한글을 사용하던 현실에 충격을 받고 회사를 세웠다.
산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글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을 만들고 현대카드, 삼성전자,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많은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했다. 산돌은 지난 202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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