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97억 투자...2만 기 규모 봉안시설 조성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이 24일 횡성군청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태 도지사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김명기 횡성군수(사진 오른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 횡성군에 2만 기 규모의 봉안시설을 갖춘 국립횡성호국원이 조성된다. 강원도에서는 첫 국립묘지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횡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김명기 횡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횡성호국원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시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기관들은 국립횡성호국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관별 업무범위, 역할 등을 담은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강원자치도는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호국원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가보훈부는 횡성 지역 인력과 장비, 자재를 적극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며 횡성군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각종 인허가와 기반시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국립횡성호국원은 그동안 타 지역 국립묘지 안장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던 도내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또한 전국 14번째 국립묘지이자 7번째 국립호국원이다.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에 조성되는 국립횡성호국원은 국비 497억원을 투입해 39만㎡ 부지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 2028년 문을 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안장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2028년 개원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국가보훈부, 횡성군과 협력해 단순히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 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 생활 속의 보훈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횡성호국원 사업부지 구역도. 강원자치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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