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자설명회 개최로 조달분야 스타트업에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 추진
임기근 조달청장(오른쪽)이 24일 서울 마포 프론트윈에서 박영훈 디캠프 대표와 공공조달분야 스타트업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와 손잡고 혁신적인 조달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조달청은 24일 서울 마포 프론트윈에서 디캠프와 '공공조달 분야 혁신적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캠프는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9개 금융기관이 출연해 지난 2012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육성 재단이다. 협약식이 진행된 프론트윈은 혁신 스타트업 성장과 창업가 지원을 위해 디캠프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협약은 혁신적 조달기업 지원을 위한 범부처 협업 방안의 하나로, 공공조달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확대와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및 전문 컨설팅 등 혁신기업의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조달청은 지난달 신용보증기금, 무역협회와 혁신적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도 연계, 금융지원 및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날 디캠프와 민간 투자자금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협약을 맺었다.
오는 8월에는 디캠프와 공동으로 '지속 가능한 공공분야의 혁신'을 주제로 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디데이'를 개최한다.
디캠프는 심사를 통과한 스타트업에게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투자검토와 공간입주 기회, 법률·세무 분야 등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조달청은 디캠프 창업 담당자에게 공공분야에 적합한 혁신제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디데이'에서 발굴된 스타트업 제품에 대해 벤처나라 심사 때 우대 및 조달 전시회 참여 등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조달청장과의 대화 순서에서 임기근 조달청장은 스타트업의 조달시장 진출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임 청장은 "미래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초기 성장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기존 정책금융기관 지원에 더해 민간자금 투자 지원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지속 협력하여 금융지원과 조달시장 판로지원 등 혁신적 조달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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