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창 총리와 경제현안 논의할 듯
시진핑 방한 여부 언급 가능성
日 기시다와 정상회담, 안보 논의
민감한 라인야후 사태 언급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중국 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7일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에서 이틀간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첫날 일정에 돌입한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리창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에 도착, 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회담을 한 지 8개월 만이다.
통상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 총리가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리창 총리가 참석한다.
이번 양자 회담에선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시점에 반도체 등에서의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투자 환경 개선을 비롯, 공급망 협력 등 주요 경제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여부도 언급될 수 있다.
이번에는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을 차례이나, 우리 정부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리 총리와 양자회담 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30분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첫 한일 양국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양국 정상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주요 다자회의 등을 계기로 7차례나 만났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선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등 대북 대응에 대한 논의 외에도 민감한 현안 중 하나였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언급 여부가 주목된다.
한중 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이후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80여 명이 모이는 공식 환영 만찬도 열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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