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
2025년까지 도내 청년부부, 10억원 지원 50가구 주택 개·보수
경북도는 저출생에 대한 경북 주도 K-출생 극복 기본 구상을 밝히고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청년부부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저출생 극복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사림실에서 한국비해비타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도내 청년부부에게 쾌적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2개 시·군 노후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공사와 내 아이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총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해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주거 부담은 교육비 부담과 함께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무자녀 청년부부의 비율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내 집이 없으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년부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도가 사업추진을 위한 총괄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청년주택 개보수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편안하고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으로 청년 부부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성금을 지원한 사례는 전국 첫 사례로 안정적인 삶을 꿈꿀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과 기업들이 보내준 소중한 성금이 지역 청년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의 마중물이 됐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택구입,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와 월세 지원 등 주거비 부담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 공급으로 주택 수요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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