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수개혁만 일단락 짓고 다시 구조개혁을 한다면 모순과 충돌이 생기고 세대 간 갈등 등 여러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개혁을 한번에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하루에도 몇백억의 국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이 마당에서 (연금개혁을) 조속히 해야하는데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모수개혁에 대해 의사가 합치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걸 전제로 조속히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쟁을 떠나 국민의 대통합, 개혁의 입장에서 조속한 결론을 내리고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는 멋진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가 마지막 이틀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법을 강행처리하려는 시도와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 앞에 비춰지고 있다"며 "연금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등 미래세대를 보며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다.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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