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전남도 역점 사업 진두지휘
온·오프라인 홍보 통해 6월 말 50만명 달성에 이어 2026년까지 100만명 달성 목표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 되고, 다시 찾는 전남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터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해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다시 찾는 전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도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유치'를 진두지휘하는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
사진)은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오는 6월 말 50만명 달성에 이어 2026년까지 100만명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과장은 "전남은 지난 1970년대 400만명에 달하던 인구가 올해 18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22개 시·군 중 16개 지역이 인구 감소 지역에 해당될 만큼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타 지역에 거주하지만 특정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그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인구'라는 개념에 착안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모집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남지역 외에 거주하는 전남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전남산 농수축산물 판촉,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휴대폰·인터넷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외국인도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서포터즈에게 '전남사랑도민증'을 발급해 목포 해상케이블카, 여수 아쿠아플라넷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숙박, 식당, 카페 등 253개의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전남의 청정 자연에서 길러낸 농수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아울러 전남관광플랫폼 JN투어의 남도숙박 1만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카카오채널과 누리집을 통해 주요 도정 소식도 제공하고 있다.
서포터즈 홍보 및 유치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매주 2~3일 전국 각지로 출장을 떠나고,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큰 축제장을 어김 없이 찾고 있다는 그는 "현재 48만명이 서포터즈에 가입해 주셨고,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18만여명(37.5%), 부산·경남 4만5000여명(9.4%) 등 전국 각지에서 가입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박홍근 국회의원(서울 중랑구을)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가입에 동참하며 힘을 실어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과장은 특히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에 서포터즈 모집 홍보활동을 나갔을 때 전남이 고향인 관람객이 부스에 방문해 '고향 발전을 위해 본인도 힘을 보태겠다'면서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전단지를 나눠 주는 등 전남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줘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현재 이메일 인증을 통한 외국인 가입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거주 향우·동포와 국내 외국인 유학생·근로자를 대상으로도 서포터즈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외국인 5만명 모집을 목표로 전남의 아름다움을 세계 곳곳에 알려 외국인의 전남 방문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 과장은 "지금 253개인 할인 가맹점을 6월 말까지 300개소, 연말까지 500개소로 늘려 서포터즈들이 더 자주 우리 전남을 방문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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