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안전점검 43.4% 추진...정부 상황 점검 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연합뉴스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화재·붕괴 등 안전취약시설 2만 7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와 보행로 등 안전시설을 점검대상에 포함해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이런 내용의 ‘수상안전관리 대책 및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토부, 교육부, 해경청, 소방청 등 13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여름 휴가철에 국민이 안전하게 수상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계곡·하천,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관리방안 등 기관별 수상안전관리 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물놀이 안전시설 등에 대한 꼼꼼한 정비와 점검을 관계기관에 주문하면서,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논의된 여름철 수상안전관리 대책은 오는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되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고 시행하게 된다.
기관별 집중안전점검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총 2만 7851개소의 시설 중 43.4%인 1만 2099개소의 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 4363개소에서 취약 요소를 발견해 그중 2,074개소는 현지 시정했다.
다소 위험도가 높은 2289개소는 보수·보강 및 정밀안전점검 대상으로 분류해 점검 종료 후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시설물 곳곳에 존재하는 위험 요인을 신속하게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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