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최초 매일 이자 자동 지급
일평균 290억원, 고객 평균 2개의 계좌 개설
[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소비자에게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나눠모으기 통장 출시 100일만에 이룬 성과로 모인 잔액만 2조9000억원에 달한다. 개설된 계좌 수만 215만개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매일 별도의 클릭 없이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경험을 체감할 수 있게한 상품은 입소문을 타고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출시 후 약 100일동안 소비자가 받은 총 이자 규모만 114억원을 넘겼다. 1000만원 이상을 멑긴 소비자도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1인당 평균 2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개설하고 사용했다. 고객 상당 수는 계좌에 별명을 지정하여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여행 자금 모으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적금/저축', ‘경조사비용', ‘식비, 생활비' 순이었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기존 토스뱅크통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매일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지금 이자 받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고객들은 앱을 방문하는 등의 별도의 이자를 받기 위한 노력 없이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가 더해지는 ‘일 복리’의 경험을 누린다.
금리는 세전 연 2%이다. 가령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 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이는 경험을 누리게 된다. 고객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각각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면, 각 계좌 별로 이자에 또 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가 적용된다.
금융 범죄의 위험도 차단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계좌를 이용한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고객들의 통장 개설과 관리에 자유가 부여된 만큼, 타행에서 직접 입금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예방책을 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나눠모으기 통장이 100만 고객과 함께 출시 100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나눠모으기를 이용할 수 있듯, 고객들의 편의를 한층 강화하며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