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창립 4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향후 7년 간 녹색금융에 100조원 지원
초기 글로벌 진출 지원 및 비용 부담↓ 주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송필 신용보증기금 미래전략실장, 김남수 신용보증기금 경영기획부장, 최원목 이사장, 정현호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부장, 최태진 신용보증기금 자본시장부장. 신용보증기금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전년(81조6227억원) 대비 5.6% 늘어난 86조2663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운용배수도 전년 7.0배였던 것을 올해 9.5배까지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소·중견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탄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혁신과 녹색금융 분야에 큰 규모 보증을 투입할 전망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2024년 신용보증기금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신보는 현장의 의견을 담아 정부에 정책 제언을 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보증지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 종합지원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보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조원 이상 녹색금융에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30년까지 2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거 5개년 녹색금융 공급금액의 연평균 성장률(11.1%)과 녹색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발전해 성장에 기여한 산업이 탄소배출이 많다.
대기업은 자체 노력으로 저탄소 성장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은 자체 노력만으로 녹색성장이 어렵다"며 "국제금융기구의 녹색금융 이니셔티브와 국내 최고의 녹색금융 추진기관인 신보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 '본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도입하고 P-CBO 직접발행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행 페이퍼컴퍼니(SPC)를 통해서만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던 한계를 벗어나 유동화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신보법에 마련하면 발행금리 인하 및 수수료 절감으로 연율 50bp 내외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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