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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정찰위성 예고에 "강력 경고 이어 전투기 동원 타격훈련"

군, 27일 오후 F-35A 등 20여대 전투기 동원 타격훈련 실시
北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예고, 조만간 발사 가능성 제기돼

[파이낸셜뉴스]
軍, 북한 정찰위성 예고에 "강력 경고 이어 전투기 동원 타격훈련"
공군작전사령부는 지난 5월 14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해병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와 함께 전방지역에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전 훈련에서 편대비행 중인 공군 전투기들(상단부터 F-15K 4대, F-35A 2대, (K)F-16 4대). 사진=공군 제공
북한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공군도 대응 타격 훈련에 나서면서 한반도 내 안보 정세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27일 새벽 일본 해상보안청에 "27일 오전 0시부터 다음달 4일 오전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같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겠다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은 이날 전투기 20여대를 동원해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현재 북한은 평안북대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된 모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 정찰위성 발사는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정찰위성 발사 시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경고에 이어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섰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전방 중부지역 NFL(비행금지선)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여 대를 동원해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