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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지난해 사회공헌 32% 늘렸다...연간 1.6조 지원

2023 은행권 사회공헌보고서 발간
2019년 이후 연간 1조 이상 사회공헌
지역사회·공익+서민금융 비중 90%
조용병 회장 "포용적 금융 실천 이어갈 것"

은행들 지난해 사회공헌 32% 늘렸다...연간 1.6조 지원
자료=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은행들 지난해 사회공헌 32% 늘렸다...연간 1.6조 지원
자료=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파이낸셜뉴스]은행들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1조6000억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32.1% 늘어난 것으로, 지역사회와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은 이자 환급(캐시백)을 포함해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실천할 계획이다.

28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1조6349억원으로 전년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

첫 실적 집계 당시인 2006년 3514억원이던 은행권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1조1359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후 상승세다. 특히 지난 1년간 실적이 30% 이상 늘어난 건 소상공인·자영업자·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린 결과라는 게 은행연합회 설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지역사회·공익이 1조121억원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서민금융이 4601억원(28.1%)으로 뒤를 이었다. 두 분야 지원실적을 합치면 전체의 90%에 달한다.

지난해 은행권의 정책서민금융 실적을 살펴보면 △새희망홀씨 3조3414억원 △햇살론15 1조3086억원 △햇살론뱅크 1조3329억원 △햇살론유스 3016억원 등을 공급했다.

은행권의 금융교육, 기후위기 대응 지원도 늘었다. 20개 은행들은 지난해 9075회를 거쳐 총 46만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4개 은행들은 친환경 실천 기업에 금리를 감면해주는 등 총 2조947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올해에도 역대급 규모의 민생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이자 캐시백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하고, 오는 2026년까지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