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잇기 위해 군내 곳곳에 위치한 축제식 왕새우 양식장<사진>에 총 5억만 마리의 종자 입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식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잇기 위해 군내 곳곳에 위치한 축제식 왕새우 양식장에 총 5억만 마리의 종자 입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식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입식량의 42%가 지난 2월 말부터 군내 중간 육성장 111개소에서 1~2개월가량 1.0~1.5g 정도 키워낸 종자여서 입식 초기 폐사율 저감과 출하 시기 조절, 질병 예방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간 육성장에서부터 입식 초기 폐사로, 일부 어가에서 많게는 4~5회 재입식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폐사 없이 정상적인 입식이 진행돼 그 어느 해보다도 작황이 좋아 자연 폐사율(30~50%) 등을 감안하더라도 생산량이 6000여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유례없이 군내 새우 종자 배양장 3개소에서 4억만 마리 이상 종자를 생산해 군내 양식장에 약 2억만 마리(종자 소비량의 40%)를 공급해 운송비 절감과 적기 입식 등을 통한 어가들의 안정적인 양식 경영에 한몫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 새우 종자 전용 생산시설인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 사업(300억원 규모)과 왕새우 산지거점 유통센터 건립 사업(60억원 규모)이 순조롭게 진행돼 새우 양식 산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대 주산지답게 친환경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268어가(836㏊)에서 총 3100여t(510억원 상당)의 왕새우를 생산해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 전남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며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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