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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뿌리' 제조업 살린다… 기계부품·로봇에 454억 투입

산업부 공모 선정 5개 사업 추진
2028년까지 '비즈 플랫폼' 구축
지역 기업 고도화·디지털화 지원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기술 개발

부산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기계부품·로봇 분야 사업공모에서 시가 응모한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총 298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따라서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298억원을 포함해 총 454억3000만원을 투입해 5개 사업을 추진한다.

5개 사업은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비즈(BIZ)플랫폼 구축사업 △친환경 첨단 소성가공 부품 생산기지 공동활용설비 구축사업 △이(E)-모빌리티 레이저 활용기술 제조장비 기반 고도화 사업 △생활 지원을 위한 서비스로봇 부품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 △신평장림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 등이다.

먼저 오는 2028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비즈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통합비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 신기술 대응이 어려운 지역 뿌리기업의 고도화, 디지털 전환,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 촉진을 지원한다.

또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자동차부품 융·복합형 특화단지에 공동 활용설비를 구축하고 지역기업들이 시제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E-모빌리티 레이저 활용기술 제조장비 기반 고도화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미래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과 구동 모터 등에 사용되는 부품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산업을 친환경 부품산업으로 전환을 돕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생활지원을 위한 서비스로봇 부품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45억원의 사업비로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서비스 로봇 분야 산업의 육성과 핵심 부품 기술개발을 돕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핵심 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지원 기반시설을 구축해 지역 로봇 관련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스마트제조 인력 1000여명 양성을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신평장림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을 총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장 맞춤형 신규 인력과 재직자 교육 훈련지원, 취업 연계를 통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의 청년·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공모선정은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의 공약인 '서부산 제조업 디지털전환 클러스터 구축'과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 이행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공모사업 응모를 준비했고, 최종 선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혁신지원기관 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박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기계부품·로봇 분야 제조업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부산에 특화된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발굴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