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강행 처리한 4건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통과한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여야간 충분한 논의가 없었고 일방독주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안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과 세월호 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등 4건의 법안을 국민의힘이 불참한 채 단독 처리 했다.
추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29일 본회의 개회 가능성 언급에 대해 "오늘 상정된 안건과 이것을 포함한 의사일정 자체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으로 거대야당의 이야기를 반영해 강행처리한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국회가 다수당의 횡포로 일방적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김 의장의 이런 의사진행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시작하면서 원구성부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해왔다"며 "마지막날까지 거대야당의 입법폭주로 마무리하게 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22대에서는 국민을 바라보면서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민주당이 거듭나는 모습으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재의요구권 건의에 대해 "최종적인 공식 입장은 29일 오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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