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사흘간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최
국내외 100여개 기업, 전시관·세미나·수출상담 컨설팅 등
'2023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전시관을 둘러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에서 항공·방위·물류산업 기업 유치 기회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오는 31일까지 3일간 구미코(Gumico)에서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공군이 후원하고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인 '서울 ADEX'를 개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하 항공우주협회)가 주관한다.
도는 개막식에서 세계 최대 특송사인 페덱스와 도내 신선 농산물 항공 수출 개시 기념식을 가지며 성공적인 박람회 시작을 알렸다.
페덱스는 도내 농산물을 항공 특송으로 신속하게 운송하고 지역 수출 농가는 항공 운임 할인을 지원받는다. 이 서비스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경산 복숭아, 김천 포도, 성주 참외, 고령 딸기 등이 7월부터 페덱스 항공 특송을 이용해 수출된다.
앞으로 도는 페덱스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농산물 항공 수출과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대구경북 신공항이 개항하면 화물 노선을 개설하고 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시대를 대비해 항공·방위·물류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중심부에 위치한 대구경북 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경북이 연계해 항공 및 공항 관련 산업은 물론 방위, 물류, 문화관광산업 등에 있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대비 확대된 규모로 100여개 기업이 전시 부스·상담회 등에 참여한다.
△기업 전시관 △방산·물류 세미나 △절충교역 연계 수출상담 및 기업지원 컨설팅 △관련 대학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도레이첨단소재, 한국항공서비스(KAEMS), 엠브레어(브라질),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남방항공(중국), STX에어로서비스, UPS, FedEx, 순펑(SF익스프레스, 중국),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각 분야 선도 기업이 참가한다.
또 절충 교역 수출 상담회에는 에어버스, 보잉,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사프란(SAFRAN, 프랑스), 벨(BELL) 등 10여 개의 글로벌 항공 우주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 도내 소재 중소기업과 해외업체 간 항공용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시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시장,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 방위 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첨단 방위 산업 육성 포럼'도 개최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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