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지역민 97.5%,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 지지"
순천시<사진>는 전남도에서 강행 중인 전남권 단일 국립의대 신설 공모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동부권 지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남도 공모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시는 전남도에서 강행 중인 전남권 단일 국립의대 신설 공모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동부권 지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남도 공모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순천대는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남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 지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 동부권 지역민 73.8%(순천 77.3%, 여수 75.9%, 광양 77.6% 등)가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방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부권 지역민 97.5%는 순천대 의대 신설을 지지했고, 지역별로는 순천(98.4%), 여수(98.4%), 광양(97.3%) 3개 시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군까지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줘 동부권 도민 전체의 민심이 결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도의 주요 기관 및 의료기관 서부권 밀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불공정하다'가 84.1%(순천 85.4%, 여수 88.4%, 광양 86.6%)로 나타났다.
또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의대 신설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정성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9.8%가 '불공정하다'라고 답했다.
순천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순천 주민뿐만 아니라 전남 동부권 대다수 주민이 전남도 주도의 의대 공모 행정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로 동부권 지역민 대다수는 동·서 갈등을 극대화하는 전남도 공모 추진을 원하지 않음이 명백해진 만큼 신뢰성도 상실됐고 법적 권한도 없는 전남도는 공모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교육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의대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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